[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게임 시장 내 구조적인 성장률 둔화가 대형 업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 MMORPG에 국한된 동사의 매출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 TL의 한국 출시는 연내되겠지만 글로벌은 2024년으로 미뤄졌고, 기타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 지연도 나타나 관련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 둔화로 신규 게임 출시에도 cannibalization이 심해졌고, TL의 낮아진 기대감과 MMORPG가 아닌 다른 장르 게임 개발에 따른 성공의 불확실성 등이 동사의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와 오해를 깰 수 있는 신작의 성과나 반응들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4분기 중 TL의 마케팅이 시작될 예정이며, 유저 피드백이나 결과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 주가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402억원(-30.0% y-y. -8.0% q-q), 영업이익 353억원(-71.3% y-y. -56.8% q-q)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307억원을 상회하였으나 시장 컨센서스 365억원을 하회했다”며 “리니지M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경쟁 게임 등장에 따라 리니지W,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니지M 매출액은 1,278억원(-9.5% y-y. -1.8% q-q)으로 경쟁 게임 등장에도 안정적인 매출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인 반면, 리니지W는 매출액 1,028억원(-54.0% y-y. -16.1% q-q), 리니지2M 매출액도 620억원(-35.6% y-y. -15.1% q-q)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