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잼버리 'BTS 차출 논란' 촉발 성일종 "국가가 힘드니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민의힘 제공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민의힘 제공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1일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자와 관련 ‘방탄소년단(BTS) 차출 논란’이 일었던 것을 두고 "국가가 힘드니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10일 성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자 섭외 과정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가장 반향이 컸던 BTS 출연 요청 논란을 두고 성 의원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 그래서 우리 군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지원을 요청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군인 신분인 BTS 멤버까지 모두 잼버리 K팝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성 의원은 사회자가 ‘정부가 사고를 치고 왜 BTS가 수습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가가 힘들고 또 외국 청소년 손님들이 4만3000명 정도 와 있으니까 과정이 어찌 됐든 간에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니겠나”라며 “지금 민간들이 다 나서서 지원하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마무리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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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BTS). 사진=연합뉴스지난 2018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BTS).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CBS라디오에서 BTS를 잼버리 행사에 강제로 동원하는 것은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 정부였을 때 UN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다 데리고 다녔다"고 성 의원은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BTS와 동행한 행사를 고려하면 이번 요청에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는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하고 미국 순방 일정에 일부 동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BTS는 함께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해 각각 연설에 나섰다.

다만 지난해 있었던 BTS의 백악관 방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이 계기였다. 성 의원의 발언과 다른 부분이다. 당시 BTS는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이날 BTS 팬덤이 출연 요구에 반발한 것에 대해서는 “BTS 팬들은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20·21대 국회에서 BTS 대체복무를 주장했었다는 것도 재차 거론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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