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소방관의 삶을 엿보는 독특한 설정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멸화군’이 돌연 조기 폐막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멸화군’을 제작하는 시작 프로덕션은 11일 공지를 통해 “프로덕션 사정으로 12일부터 26일 사이 공연이 취소된다”고 밝혔다. 이후 프로덕션 측은 “11일 금요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조기폐막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12~26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은 14일부터 수수료 없이 티켓 비용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연이 갑자기 조기 폐막한 데 대한 예약자들의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공연을 제작한 시작프로덕션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며, 공지문에 폐막의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뮤지컬 멸화군은 ‘조선왕조실록'에 단 한 줄의 기록으로 남겨진 세조 13년의 대화재를 중심으로 한 팩션이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던 터라 갑작스런 조기폐막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