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서부전선 방공진지를 방문한 김승겸 합참의장이 14일방공무기의 장비 가동상태와 작전 수행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합동참모본부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가 21~31일 ‘을지자유의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연습에는 특히 미국 우주군이 처음으로 UFS에 동참할 예정이다.
합참은 이 같은 내용의 UFS 일정을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UFS의 1부 연습은 21~25일, 2부 연습은 28~31일 각각 실시된다. 이번 연습 기간 중 연합통합화력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30여 건의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도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의 13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육해공군·해병대가 참여해 소대급부터 여단급 부대 훈련까지 진행하며 참가 병력도 지난 UFS와 자유의방패(FS) 연습보다 많다”고 브리핑했다.
이번 UFS에는 주한미우주군 및 본토의 우주군도 참여하기로 했다.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 등도 동참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의거해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며 “우주군이 참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영역 작전, 예를 들면 우주·지상·공군·해군·사이버 영역, 인지전 분야 영역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 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 공장, 전투장갑차 생산 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 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군대의 전쟁 준비 완성에 실지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적이며 성능 높은 발사대차를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장갑차 생산 공장에서는 전투장갑차를 직접 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