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가서 펄럭인 태극기…뉴욕 시장 "세계 향한 메시지"

광복절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서

뉴욕시장 게양식 참석은 처음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서 에릭 애덤스(앞줄 오른쪽) 뉴욕시장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서 에릭 애덤스(앞줄 오른쪽) 뉴욕시장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광복절을 맞아 미국 뉴욕시장이 맨해튼 한가운데 금융 중심지에서 태극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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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4일(현지 시간)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열린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해 미국 국기 옆으로 태극기를 올렸다. 행사가 열린 볼링그린파크는 월가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상’이 있는 곳이자 1783년 미국 독립군이 영국의 군대를 몰아낸 뒤 별이 13개 그려진 최초의 미국 국기를 게양한 역사적인 장소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세계의 금융 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크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뉴욕 내 한인들의 위상을 언급하면서 “뉴욕은 미국의 서울”이라고 했다.

이날 애덤스 시장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유가족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복절을 맞아 뉴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행사에 뉴욕시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총영사관과 뉴욕시 정부 간의 한층 긴밀해진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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