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기술인 ‘레드캡’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SK텔레콤(017670)이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레드캡’(RedCap·Reduced capability)을 개발하고 상용화 검증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레드캡은 5G 망에서 IoT 단말의 대역 폭과 안테나 수를 줄여줘 단말 자체의 비용을 낮추고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레드캡 기술을 적용한 망은 기존 5G가 갖고 있는 대규모 연결성 장점을 가지면서 전력 소모를 기존 대비 낮춰줘 망에 상시 연결돼야 하는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폐쇄회로(CC)TV 등 IoT 기기에 적합하다.
SK텔레콤은 노키아·미디어텍과의 협력을 통해 분당 테스트베드에서 상용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상용화 검증을 완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레드캡 기술 실증을 통해 단말의 대역폭과 안테나 수를 최적으로 경량화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회사는 6G(6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 진화 방향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고 향후 AI와 IoT를 결합하는 기술에도 한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oT(AI와 IoT의 합성어)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자·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5G IoT 및 AIoT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성 선도뿐 아니라 웨어러블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단말이 본격화되는 6G 진화를 위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