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가 국내 첫 자율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인 ‘AI 워크스페이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율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문제 해결에 관한 의사 결정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을 내려도 AI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요청을 여러 문제로 나누고 각각 해결한 뒤 최종적 결론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챗GPT는 "국내 거대 언어 모델의 사례와 발전 동향에 대해 조사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어떤 전략을 구상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명해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케이스나 흐름과 제언을 종합한 답변은 불가능하고 일반적인 사실 중심으로 대답하지만 AI 워크스페이스는 같은 질문을 사례와 동향, 전략 등 세가지로 분해해 각각의 정보를 취합하고 올바른 내용인지 검증하며 논리 구조를 정리해 종합하여 답변하는 식이다.
라이너의 AI 워크스페이스는 라이너가 8년여 동안 10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한 것이 바탕이 됐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24일 네이버 컨퍼런스 ‘단(DAN)23’에참석해 서비스 시연 등 발표에 나선다. 김 대표는 "2015년부터 정보 탐색 혁신을 목표로 해왔던 만큼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 같은 AI 비서를 점차 현실화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