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필(사진) 대표가 이끄는 에이비일팔공(AB180)이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이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설립된 에이비일팔공은 ‘에어브릿지’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과 광고 기여도를 측정해 분석한 뒤 프로덕트 분석 툴인 ’앰플리튜드’·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 등을 통해 마케팅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GS홈쇼핑, SC제일은행, SK텔레콤(017670), 버거킹, 토스 등이 에이비일팔공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 스톰벤처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남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디지털 광고·마케팅 생태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입증됐다”며 “애드테크 산업을 이끄는 세계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