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과 그의 언니 노사봉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방문해 이들의 인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사봉 씨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지난해 지지 유세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노사연, 노사봉 자매는 윤 교수 별세 이튿날인 전날 오후 3시 37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노사봉 씨는 지난해 3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 당시 윤 후보의 충남 마지막 유세 현장에 방문해 "윤석열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한다. 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자매는 연예계에선 유일하게 윤 교수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과 정부 인사, 경제계 등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함 원내대표 등 지도부,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여당 주요 인사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일부 야권 인사들도 방문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발인과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의 한 공원 묘역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