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픈런 하지 마세요"…에르메스의 '배짱 영업' 하루 딱 50팀만 예약 받는다

서울경제서울경제




명품 브랜드들이 개장 전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일명 ‘오픈런’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예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13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기존의 현장 대기를 없애고 하루 50팀의 방문 예약만 받는 새로운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는 자율 입장하는 방식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기 순번 50팀 안에 들게 될 시 셀러들의 안내와 상담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 50팀 안에 들지 못할 경우 매장을 둘러볼 수는 있으나 셀러들이 기존 고객 응대를 끝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존에는 개인정보를 입력해 대기 등록 후 차례대로 매장 입장이 가능했으나 대기 순번에 들지 못하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영업시간 전 운영하던 이른바 오픈런을 하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변경된 방침으로 오픈런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에르메스 관계자는 "예약 없이 자율 입장이 가능하지만 매장 내 고객이 많을 경우 셀러들의 응대를 바로 받지 못할 수 있다"며 "해당 정책은 모든 지점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서울경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지난달 10일부터 국내 백화점에서 영업시간 전 운영해 온 사전 접수 제도를 없앴다.

이 제도는 백화점 개점 이전부터 지정 장소에 줄을 선 차례대로 구매 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지난 수년간 백화점 개장 전 소비자가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명품에 대한 보복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오픈런 현상이 지속됐고, 여기에 리셀러(물건을 구입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파는 사람)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과열되기도 했다.

현장 대기와 전화를 통해 예약을 받았던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도 지난달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오픈런을 해소에 나섰다


황민주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