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오늘 오후 해촉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해촉안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정 위원장은 해촉이 확정됐다.
방통위는 지난 10일 방심위에 대한 회계검사를 벌인 결과, 정 위원장이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TV조선 재승인 심사 관련 의혹으로 기소된 윤석년 전 KBS 이사 해임안을 지난달 13일 리투아니아 순방 도중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지난 14일에는 KBS 방만 경영 방치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들어 방통위가 해임을 제청한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해서도 해임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