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미국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직접 대결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지원을 거부해왔지만, 이번 결단으로 우크라이나가 영토 탈환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한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은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F-16 전투기 전달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히 승인하겠다는 확답을 각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각국의 확답 요청에 “F-16 전투기 우크라이나 이전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으로 지지를 표명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의 훈련을 마치는 시점에 F-16 전투기를 받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영토 탈환을 위해 F-16과 같은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특히 러시아의 두꺼운 방어선을 뚫는 데 제공권 강화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F-16 훈련을 승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