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시절 아프리카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정상적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유치 활동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박근혜 정부와 여야 정치권, 전북도민 모두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저 역시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으로서 아프리카 회원국가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이들 국가의 협력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이 이 의원이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재직 시절(2016년 1월∼2017년 8월) 다녀온 잼버리 관련 해외 출장(총 8회)이 ‘외유성 출장’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반박이다.
이어 “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과 전북도를 위한 것”이었다며 “잼버리 유치를 위해 방문했던 아프리카 국가들은 1개 국가당 6표의 권리를 갖고 있었고 경쟁국이 폴란드였던 만큼 유치 전략상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출장은 주로 아프리카 총회 일정에 맞춰 추진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프리카 출장은 정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을 뿐 외유성 관광 등의 일정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장 보고서는 이미 공개가 됐고, 일부는 잼버리 유치 경쟁국에게 한국의 아프리카 방문 유치 활동에 대한 정보 접근 차단 등의 이유로 전략상 비공개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잼버리 유치를 위한 정상적인 출장을 외유성 출장으로 왜곡하는 행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해외 출장도 현재까지 최소 13건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역시 외유성 출장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정상 유치 활동을 외유성 출장으로 왜곡하는 저의가 뭔지 가늠은 되지만, 이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