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이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 중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인기가 높은 일본과 베트남 노선에 집중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어서울은 올해 상반기 매출 1518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501억 원의 매출과 10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동기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2.5%로 국적 항공사 가운데 1위라고 에어서울은 설명했다. 실적을 공개한 다른 국적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대한항공 13.1%, 아시아나항공 6.6%, 제주항공 11.9%, 진에어 16.8%, 티웨이항공 15.9%, 에어부산 19.8% 등이다.
특히 에어서울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2분기 매출은 670억 원, 영업이익은 71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2분기에 흑자를 달성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비수기에도 인기가 많은 노선을 집중 운영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3분기에도 수익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다. 성수기인 7~8월부터 도쿄, 오사카 노선의 증편과 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 등 수요 중심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는 중국 장자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중국 관광 수요도 기대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본격적으로 한중 노선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는 홍콩 등 중화권 노선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모든 분기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