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중 한국·유럽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2021년 이후 생산된 비스포크 세탁기에서도 ‘미세플라스탁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2023년 신제품에 탑재했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는 삼성전자의 ‘에코버블’ 기술로 옷감 마찰을 줄여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60%까지 줄인다. 이 코스로 1년 동안 합성섬유를 세탁하면 연간 최대 약 49%의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적용 대상 확대로 연간 최대 약 50톤(t)의 미세플라스틱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세탁기 또는 스마트싱스의 푸시알림을 수락하면 자동으로 쉽게 실행된다.
삼성전자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 외에도 와이파이(Wi-Fi)가 탑재된 가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부터 총 400회 이상 가전제품의 기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도 이달 말까지 △냉장고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 향상·사용성 개선 △건조기 AI 절약 모드 확대 적용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청소 중 전화·문자 알림 기능 추가 등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환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