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7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 16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3층의 한 세대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인명피해가 집중됐다.
남성 주민 A씨는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집에 살던 여성 B씨도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남성 C씨는 의식 장애로 치료 중이다.
다른 세대 주민 2명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사상자 5명을 포함해 21명을 구조했고, 주민 3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87명을 투입해 34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13층 세대 내부에서 불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주민 3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며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