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원시, 美 반도체 기업 연구센터 유치 '물거품'

지난 4월 미국 현지서 투자유치 협약

인테그리스, 예상 부지 확보 난항에 안산시로 급선회

수원시청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수원시수원시청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수원시




미국 반도체 종합솔루션 기업 인테그리스 연구센터의 수원 유치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에 반도체 소재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던 미국 반도체 종합솔루션 기업 인테그리스가 연구센터 설립 장소를 최근 안산시로 변경했다.

인테그리스는 지난 4월 12일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인테그리스 댄버리 기술센터에서 수원시, 경기도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인테그리스는 협약에 따라 수원에 반도체 소재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최대 15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테그리스 연구소 부지로 논의 중이던 경기대가 협약 이후 인테그리스 측에 “연구센터 유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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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인테그리스 경기대 측을 설득하는 한편 성균관대, 아주대 등 관내 대학 소유 부지와 시·도유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유치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수원시가 검토한 부지들은 인테그리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사이 인테그리스는 안산시와 접촉해 지난 달 21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기업 유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테그리스는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임기 중 3번째로 유치한 기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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