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 판타지'에서 최종 순위 1위에 오른 유준원이 데뷔조에서 제명됐다.
23일 '소년판타지' 제작사 측은 "'소년판타지'를 통해 데뷔조 '판타지 보이즈'로 선정된 유준원 군은 무단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제작사 측은 "당사는 프로그램 종료 후 유준원 군 그리고 유준원 군의 부모님과 계약서에 관해 10여 차례 이상 논의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불구하고 유준원 군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 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투표 순위를 가지고 타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당사는 그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준원의 부모님은 유준원 군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판타지 보이즈는 김규래·홍성민·오현태·이한빈·링치·강민서·히카리·소울·김우석·히카루·케이단 11인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 소속사는 "남은 11명의 멤버가 흔들림 없이 데뷔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원은 지난 3월 종영한 서바이벌 데뷔 프로그램인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2'에서 최종 순위 11위 안에 들어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를 확정한 연습생이다. 그는 2화부터 줄곧 2위를 유지하다, 세미파이널인 10화에 처음 1위를 거머쥐고 최종화에서도 결국 1위로 데뷔하는 성과를 일궜다. 그러나 소속사와의 계약이 어그러지며, 1위로 데뷔했음에도 소속사로부터 제명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