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서울 동부 물류의 핵심거점이었지만 현재 단순 차고지로 방치되고 있는 동대문구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최고 39층의 물류·주거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23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물류, 여가, 주거 기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 등 주상복합 건축물을 계획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로 204가구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324실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동측 건축물은 특화된 건축 디자인을 적용해 중랑천변 랜드마크 타워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에는 물류시설과 주차장을 배치한다. 물류시설은 소규모?생활 물류 중심으로 운영하고 전면 지하층으로 배치해 소음?분진 등 주민 우려를 최소화한다. 주변 도로를 확장·신설해 새로운 순환 도로체계를 구축하고 물류차량 진출입을 위한 별도 동선도 마련한다. 이면도로 보차분리, 공공보행통로, 공개공지 등 보행안전도 대폭 개선된다. 지역 내 부족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복합공공청사와 중랑천 수변감성공간을 공공기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물류시설로서 동북권역 대표 복합건축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금천구 독산동 1030-1번지 일대 독산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하며, 신독산역 역세권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도 수립했다. 신독산역 역세권 및 주변 지역 기능 강화를 위해 신독산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중앙광장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 일대는 과거 독산동 노보텔호텔로 이용됐는데, 내년에 신안산선 신독산역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는 획지계획과 높이계획 변경, 지역에 필요한 활성화 시설 도입 등 주요 세부개발계획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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