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 171편이 한 권에 담겼다. 항상 밝고 애정 어린 목소리로 작은 존재들의 곁을 지켜 온 시인의 시 중 ‘너’가 들어가는 시만 모아 엮었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고, 다시 호명하고 그리워하며 돌아나오는 이 시집은 ‘나’를 이루는 모든 ‘너’를 위한 고백과 같다. 시인은 언제나 ‘너를 생각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며 너와 내가 결국 ‘우리’가 될 때까지 조그만 사랑에 이른다고 말한다. 1만5000원.
■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열림원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