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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희망" 제11회 부코페, 웃음바다로 물들일 뜨거운 포문(종합) [SE★현장]

박형준 조직위원장(좌), 김준호 집행위원장/사진=부산코디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박형준 조직위원장(좌), 김준호 집행위원장/사진=부산코디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이 뜨거운 여름 밤을 장식했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1회 부산국제코디미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진행됐다. MC 이수근을 비롯해 14개국 38개 팀이 참가했다.

이미테이션 레이블 태양인(김해준), 찌드래곤(최지용), 브루노바스(곽범), 자이언턱(조진세), 가터벨트(임우일), 지올팥(양기웅), 마이클잭스(김성구)의 이색 컬래버 무대가 펼쳐졌다.

이수근은 "귀한 시간을 부코페와 함께 해줘서 감사드린다. 부코페가 늘 유치되고 진행될 수 있게 만들어준 부산시에게도 감사하다"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우리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팝핀현준(좌), 박애리 / 사진=부산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팝핀현준(좌), 박애리 / 사진=부산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축하무대는 팝핀현준이 장식했다. 딸과 함께 팝핀 공연을 마친 그는 "나는 코미디를 좋아한다. 오늘 이 자리에 올 때 혼자 오지 않고 딸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팝핀현준의 아내 박애리가 등장했다. 박애리는 "멋진 자리에 온 가족이 함께하게 됐다. 코미디 만큼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게 어딨겠냐"며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데 무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부부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후보에는 꼰대희, 숏박스, 별놈들이 올랐고, 수상의 영예는 숏박스가 차지했다. 숏박스의 김원훈은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쑥쓰럽다. 개그를 오랫동안 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며 "부코페를 정말 오고 싶었는데, 잘돼서 불러 주셔서 감사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나카 / 사진=부산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다나카 / 사진=부산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다나카는 곡 '와스레나이'로 축하무대를 꾸몄다. 그는 "세계 최고의 부코페에 나를 불러줘서 감사하다. 함국에서 열심히 돈 벌고, 번 돈은 한국에서 다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곡 '워워워'로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이슈가 된 마임 코미디 듀오 가베지를 비롯해 세계 최초 미술 공연 페인터스, 초기 애니메이션 작품에 피아노, 다양한 효과음을 입힌 리빙카툰듀엣, 가족 아크로바틱 패밀리 카머스, 성인들을 위한 19금 마임쇼 베리베리가 갈라쇼를 꾸몄다.

가베지 / 사진=부산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가베지 / 사진=부산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폐막식에서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들과 뉴페이스들이 만들어가며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달라진 '개그콘서트'가 관객을 찾는다. 박성광 감독전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개그맨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박성광의 첫 상업영화 '웅남이' 무료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제11회 부코페는 이날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부터는 '숏박스', '변기수의 목욕쇼', '투맘쇼', '만담어셈블@부코페', '가베지', '베리베리' 등 다채로운 극장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가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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