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전국 최초 최중증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방문조사 통해 실태파악…경기도형 중증 돌봄체계 구축 예정

경기도청 전경. 사진 제공 = 경기도경기도청 전경. 사진 제공 = 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다음달 4일부터 27일까지 최중증 발달장애인 1500명을 찾아가 전국 최초로 돌봄 실태를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란 아직 학계·현장 등에서 정확히 합의된 정의가 없다. 이 때문에 실태 파악과 별도 지원 방안이 요원한 상황이다. 도는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통칭한 발달장애인 중 자해·타해 등을 하며 시설 이용을 거부하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워 일상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들로 잠정 정의하고 있다.

도는 다른 발달장애인보다 일상생활·의사소통 등에 큰 제약을 받아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돌봄 여건 등을 파악해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사 업무를 수행할 한국갤럽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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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8월21일부터 9월1일까지 시군에서 취합한 발달장애인 6333명을 대상으로 보호자에게 장애·환경 특성 등을 묻는 1차 전화 조사를 거쳐 방문 돌봄 실태조사를 수행할 최종 대상 1500명을 선정한다.

방문 조사 시 △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기준 정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 △도내 최중증 발달장애인 건강 상태, 돌봄 실태, 지원 서비스 요구사항 및 주 보호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 등을 함께 조사한다.

경기복지재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특성에 맞는 정책 제안 및 지원계획 수립 등을 진행한다. 조사 과정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한 발달장애인에 대해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즉각적인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도 발달장애인의 24시간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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