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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내년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목표가 57만원"

[DB금융투자 보고서]


DB금융투자는 30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수익성 높은 단결정 양극재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57만 원으로 상향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전장 종가는 45만 5000원이다.

김준형 표스코퓨처엠 사장. 사진 제공=포스코퓨처엠김준형 표스코퓨처엠 사장. 사진 제공=포스코퓨처엠





DB금투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4350억 원, 영업이익은 665억 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20.3%, 25.6% 늘어났을 전망이다. 에너지 소재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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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DB금투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양극재 출하량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결정 N86(니켈 비율이 86%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엔드 제품)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하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전사 영업이익률의 경우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 따른 가공 마진 축소와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 영향에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1분기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이후 수율이 저조하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연내 정상화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광물을 하나의 입자로 뭉쳐 만드는 소재다. 다결정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으면서 입자 간 균열이 줄어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다.

정 연구원은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단결정 양극재 출하가 본격화되며 가파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 대형 업체와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LFP(리튬·인산·철) 그리고 단결정 양극재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적극적인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점 또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리튬 가격 급락과 수율 문제로 인해 단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주가 프리미엄 요인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단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그룹 차원의 원재료 수직계열화와 발빠른 단결정 양극재 양산은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57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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