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진입부에 자리한 미디어월에 인공지능(AI) 창작도구를 활용한 새 전시가 진행된다.
30일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Hi, AI(하이, 에이아이)!’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 ‘AI to Seoul(에이아이 투 서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매일 08시~22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보도 벽면 LED 영상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은 작가 이창희·뮌·함지원 3인이 AI 창작도구를 활용해 서울의 삶, 서울의 감응, 서울의 역사와 미래 등 ‘서울’과 연관된 모든 연상을 투영하여 창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창희 작가의 ‘Subway Snaps’는 복잡한 서울 속 다양한 공간을 지하철 여정으로 표현했으며, 해치마당과 지하철이 가지고 있는 ‘공공장소’라는 특징을 연결지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작가 뮌의 ‘With or Without You 2023’은 서울의 이미지를 변화무쌍한 만화경 형태로 그려냈는데,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늘부터 역동적인 미래 도시의 풍경 등을 관찰자의 시점에서 흥미롭게 구성했다. 함지원 작가의 ‘Dreaming with AI’는 인공지능 모델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서울’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인공지능이 존재하는 가상공간은 어떤 곳인지 등 인공지능을 마치 인터뷰하듯 시각화해 선보인다. 시는 기획전시의 첫 번째 AI to Seoul’에 이어 △예술가 백남준 오마주 공모전시 ‘Ai to Art(에이아이 투 아트)’ △시민 영상 공모전시 ‘Ai to Love(에이아이 투 러브)’ △한글 타이포그래피 ‘Ai to 세종(에이아이 투 세종)’ 순으로 시리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새 전시뿐만 아니라 기존에도 체험형 작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양방향 미디어콘텐츠 '광화의 순간'과 ‘광화 아쿠아리움’도 계속 표출한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화면에 큐알(QR) 코드를 띄우고 내가 그린 그림이나 촬영한 사진을 ‘광화문광장 영상창’에 전송하면 대형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형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