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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멀티히트’…김하성,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

2년 연속 50타점…타율 0.276

SD, 세인트루이스에 5대6 패

김하성이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8회초 희생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김하성이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8회초 희생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7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신고하며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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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톰프슨의 2구째 몸쪽 직구를 걷어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안 소토의 기습 번트 때 2루를 밟았고 포수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1대0으로 앞선 3회초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2대2로 맞선 4회초에는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4대2로 앞선 6회 김하성은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지만 역시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진 못했다.

8회초 김하성은 4대3 앞선 상황에서 시즌 50번째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지난해 59타점을 올렸던 그는 2년 연속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5대3으로 앞선 8회말 두 점을 내줘 동점이 됐다. 이후 연장 10회말에 대타로 나온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의 시즌 전적은 62승 7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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