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4조 4,540억 원 규모의 경북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이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반영액 4조 4,360억원 대비 180억원 증액된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년도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분야별로 보면 SOC 분야의 경우 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62개 사업에 2조 5163억 원이 반영됐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등 114개 사업에 4864억 원을 확보했다.
농림·해양 분야에서는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 등 74개 사업에 4680억 원, 문화·환경에서는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82개 사업에 7922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재난·복지 기타 분야에서도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확충 등 30개 사업에 1912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거점구축 75억, 8인치 SiC 웨이퍼 기반 멀티센서 SoC플랫폼 개발 20억,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 32억,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40억 등이 반영됐다.
또 경북 디자인 HAI센터 유치 5억,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2억, 경주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2억,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3억, 국립동서트레일센터 조성 10억,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2억,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2억, 천해용 수중모빌리티 기술개발 10억 등도 포함됐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반영 건의사업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회에서 정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설득, 국회의원 공조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