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자신의 결혼식에 축하의 말을 비롯해 축의금도 내지 않은 친구가 모친상 소식을 알려 왔는데 조의금을 내야 할지 고민이라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직장인 A씨는 지난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축의금 못 받았는데 조의금 줘야 하냐"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단체 대화방에 있는 친구 한 명이 나 결혼할 때 축하한다고도 안 하고 축의도 안 했다"며 "근데 이번에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부고 메시지를 올렸다. 다른 친구들은 조의금 보냈다고 하는데, 나도 보내야 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안 보낼까 하다가도 다음에 모이면 불편할 거 같기도 하고, 내가 그 친구랑 똑같은 사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의한다면 5만원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고민을 접한 이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친구의 모친상을 챙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이들은 "조의는 축의랑 달라서 챙겨줬던 사람 더 기억나고 힘 난다. 챙겨주는 걸 추천한다", "난 결혼식은 안 가더라도 장례식은 간다", "5만원 내고 그 친구와는 여기까지 인 걸로 생각하면 속 편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굳이 챙길 이유가 있나", "결혼이라는 큰 행사도 안 챙길 만큼 나한테 관심도 없는 사람인데 부모가 돌아가시는 게 무슨 상관이냐" 등 조의를 할 필요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