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3선의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는 1일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김 의원을 기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재석 의원 252명 중 찬성 202표를 받았다. 김 위원장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김 의원은 표결 직후 “국민과 국가의 나라 살림을 챙기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며 “위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기재위를 원활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당 몫 상임위인 기재위는 지난해 12월 윤영석 의원, 김 의원이 남은 임기를 각각 절반씩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윤 의원의 기재위원장 사임의 건도 함께 처리됐다.
김 위원장은 영남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3회) 합격한 후 대구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서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지냈다. 국회 입성 후에는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쳤다. 지난해 9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파동 이후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에 합류해 올해 3월까지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