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타격을 입은 제주 수산업계를 찾아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2일 오전 제주시 한림수협 위판장을 찾아 수산물 위판 현황을 살피고 방사능 검사 절차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양기호 한림수협 조합장은 "방사능 검사를 하러 1시간 거리를 가야 하는 실정으로, 전날 저녁 시료를 채취해서 검사를 맡겨 다음날 오전 3시에 결과를 통보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판매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방사능 측정 장비를 늘리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약 2.5배 늘려 반영했다"며 "검사 장비를 기존 38대에서 72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안전성을 직접 확인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측정 장비를 신속히 늘리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제주시 애월읍 넙치 양식장을 방문해 제주도 양식업 현황과 안전 관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출하를 앞둔 넙치 중 일부를 방사능 검사용 시료로 채취하는 과정을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