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상일, 용인 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찾아 "4년간 652억 들여 크게 바꿀 것"

국토부 '지역특화스마트도시재생' 공모 선정

시장 혁신·상권 활성화 도모 전력투구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일 용인 중앙시장에서 열린 ‘별빛마당 야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일 용인 중앙시장에서 열린 ‘별빛마당 야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수도권 최대 전통시장 중 하나인 용인 중앙시장에서 야시장이 열렸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1일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에서 '별빛마당 야시장' 개장식이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용인중앙시장 일대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도시재생사업 공모 대상지로 경기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용인시는 2026년까지 국·도비 652억5000만원을 투입해 시장 일대 혁신과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야시장은 이 같은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3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야시장을 개설하기 위해 용인중앙시장상인회와 용인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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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환 중앙시장 상인회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60년 전통의 용인중앙시장에서 처음으로 야시장을 개장한 것을 축하드리고 존경하는 시민들께서 많이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축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중앙시장 일대의 대변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18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여기에 시비를 투입해서 앞으로 4년간 652억을 들여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크게 바꿀 것”이라며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다양화하고 질을 높일 것이며, 주차공간·문화공간·청년 창업 공간도 더 많이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이 시장은 특히 “올해 3월 이동·남사 지역 215만평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한다. 5개의 팹(Fab)과 150여 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고, 생활편의시설과 상업시설까지 함께 자리 잡게 되면 국가산단과 그 주변에서 일하게 될 근로자가 10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원삼면의 SK하이닉스 클러스터에도 4개 팹과 50여 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들어서게 되므로, 이곳에도 몇 만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게 된다. 앞으로 용인에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이므로 용인중앙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대거 늘어날 것인 만큼 중앙시장과 주변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것이다. 상인회와 시민들께서 힘과 지혜를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개장식을 마친 후 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물건을 샀다. 기념사진을 찍자는 시민들의 요청에 응하면서 정담을 나눴다.

이날 야시장에는 바베큐, 떡볶이, 전, 약과 등 각종 먹거리와 수제맥주, 전통주 등을 파는 점포가 대거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오갔다. 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장터와 벼룩시장도 인기를 끌었고, 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래, 댄스,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용인중앙시장 야시장을 찾아주신 시민들이 참으로 많아 감격스럽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중앙시장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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