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극심한 혼잡률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방문해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정부 차원의 국비 지원과 콤팩트시티 입주 전 지하철 5호선 개통을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장관과 오 부지사는 골드라인 차량기지 상황실과 관제센터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와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버스전용차로 연장과 서울동행버스, 경기도 똑버스(DRT) 운행, 출퇴근 급행버스 증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률로 시민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전동차 증차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국비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피력했다.김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문제의 최적의 대안은 지하철 5호선 조기 개통”이라며 “김포 콤팩트시티 입주 전까지 지하철 5호선 개통을 통한 혼잡률 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인명피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하철 승강장의 밀집도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데이터분석 모델을 개발 중에 있으며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 전체 역에 대해 데이터분석을 하고 있다.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지하철역의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사고를 예방하고 역사 관리기관에서 실시간으로 승강장의 혼잡상황을 파악해 안전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대중교통은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반드시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며 "행안부는 관계기관 등과 협조해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과 김 시장, 오 부지사는 수산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김포 대명항 수산물 어판장을 방문했으며, 새우, 꽃게 등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