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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되고 싶어요"…SKY 중도 이탈 2131명 '5년 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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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른바 'SKY대'인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중도탈락자가 20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종로학원이 3일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3개 대학의 중도탈락자는 지난해 2131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3개 대학의 중도탈락자는 2019년 1339명, 2020년 1415명, 2021년 1624명, 2022년 1971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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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412명, 연세대 822명, 고려대 897명이다. 세 대학 전체 재적인원의 2.8%에 달한다. 중도탈락은 자퇴나 미등록, 미복학, 제적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인물계열 중도탈락자가 2021년 456명에서 지난해 688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 또한 5년 사이 최고치다. 고려대 경영학과(49명), 연세대 인문계열(48명), 연세대 상경계열(42명), 연세대 경영계열(36명), 연세대 언더우드학부(32명) 등에서 중도탈락이 많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중도 탈락 사유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퇴로 2022년 기준으로 81.4%였다. 그중에서도 1~2월 중 자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학교에 다니다가 다시 대입을 준비해 합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차지원과 의대 열풍을 이유로 뽑았다.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한 학생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이과로 진학했을 수 있고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의학계열 또는 이공계열 진학 목표로 반수나 재수를 위해 대학을 그만둔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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