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트니 프레스트우드 페이스북태어난 지 3주 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야구 경기 중 날아온 파울볼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히코리 코로다즈 경기에서 야구공에 맞은 생후 3주 아기가 중태에 빠졌으나 다행히 깨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헌트 프레스트우드와 코트니 프레스트우드 부부는 지난달 25일 6살과 3살인 두 남매, 생후 3주의 막내딸 조지아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주 히코리 L. P. 프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히코리 크로다즈의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경기 중 조지아에게 이유식을 먹이던 헌트는 관중들이 “파울볼”이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고개를 들었다. 1루 더그아웃쪽 좌석에 앉아있던 헌트는 야구공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아기를 꽉 안아 보호했지만 공은 그의 귀와 어깨 사이 빈 공간으로 날아와 조지아의 머리를 강타했다.
놀란 헌트가 아이를 봤을 때 아이는 몸을 움츠리고 눈을 감고 있었다. 헌트는 "약 45초 뒤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그 45초는 10년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헌트와 조지아는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지역 의료센터로 향했다. CT 촬영 결과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에 출혈이 발생하는 등의 중태였다. 이후 조지아는 부모 없이 헬리콥터를 타고 윈스턴세일럼에 있는 대형 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료진은 아기의 두개골은 저절로 치유될 것이라 설명했다.
조지아는 3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퇴원해 집에서 회복하고 있다.
헌트는 "야구 경기는 대부분 비교적 안전한 가족 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놀란 마음을 나타냈다. 현재 조지아의 친인척들은 치료비 마련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