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조주완 "VS 분사? 생각도 안해…전장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할 것"

獨 IAA 현장서 전장 비전 제시

M&A 후보로 '소프트웨어·콘텐츠' 언급

"車에 가전과 홈 엔터 결합…폭발적 성장"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 ‘알파블(Alpha-abl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 ‘알파블(Alpha-abl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분사설’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전장 사업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후보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5~10일 열리는 ‘IAA 2023’ 개막에 앞서 LG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VS사업본부 분사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왜 그런 소문들이 도는지 모르겠지만 전장 사업이 잘 나가고 하니 좀 더 잘해보라는 뜻에서 얘기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장 사업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LG전자 내부의 소프트웨어 인력 등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홈 어플라이언스(가전)이나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차량과 결합되면 미래에 폭발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M&A 후보로는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M&A 구상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마그나와도 (합작회사 설립을) 했고, 계속 찾고 있다”며 “차들이 이제 소프트웨어 결합 기기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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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콘텐츠도 포함된다.'디스플레이가 있는 어떤 곳이든 우리 콘텐츠가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기존 사업 역량과 더불어 향후 전장 사업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홈 어플라이언스(가전)나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차량과 결합되면 미래에는 폭발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고객 경험 테마인 ‘알파블’에 대해서는 “내년 1월 CES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서의 새로운 고객 경험 테마인 ‘알파블’을 제시했다. 알파블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를 담아 만든 조어다. 사용자 경험 연구를 통해 최근 소비자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롤러블·플렉서블·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제품 외형)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변형’, 확장현실(XR) 기술과 결합한 ‘탐험’, 디스플레이·좌석 온열 마사지 등을 통한 ‘휴식’ 등 세 가지 테마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뮌헨=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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