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메타도 ‘주 3회 출근’ 개시…재택근무 시대 ‘끝’

애플·구글·아마존 등은 이미 주3일 회사 출근

저커버그 “최소 3일 이상 출근할때 성과 더 좋아”





지난 2021년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메타가 2년 3개월만에 ‘주 3회 출근’ 의무로 방침을 변경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메타도 회사 출근으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대가 끝이 났다.



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이달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 방침을 철회하고 ‘주 3회 출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지난 2021년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었다. 메타는 “재택근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단기적으로는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강력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재택근무에 대한 투자도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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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시행 당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일은 어디서든 할 수 있고, 특히 원격 비디오가 있고 가상 현실이 계속 개선되면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애플, 구글, 아마존, MS 등 빅테크 기업이 모두 출근 근무로 전환할 때도 메타는 재택근무를 고수했으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재택근무를 중단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3월 “성과 데이터 분석 결과 입사 초기의 엔지니어는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팀원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일할 때 평균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출근 근무 시행을 예고했다.

이로써 애플과 구글, 아마존, MS 등 빅테크 기업은 모두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끝내고 일주일에 최소 50% 이상 출근으로 바뀌게 됐다. 구글은 지난해 4월부터 주 3일 오피스 근무를 시작했고, 애플은 지난해 9월부터 출근 일수를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다. MS는 일주일에 '50% 이상' 사무실 근무를 이미 시행 중이며, 아마존도 지난 5월부터 주 3일 출근으로 전환했다. 아마존은 ‘주 3일 출근’ 미준수시 해고 가능성을 언급하고 구글도 인사 고과 반영을 검토하는 등 직원들의 출근 근무를 압박하고 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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