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등학교에서만 운영되던 공동교육과정이 초·중학교까지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 미래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 중심으로 운영했던 공동교육과정을 2025년부터 지역사회 또는 공유학교와 연계해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그동안 고등학교만 운영했던 공동교육과정을 초·중학교까지 확대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넓힌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온라인학교를 2024학년도 9월에 개교하고, 이후 중학교까지 도입해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학생 선택에 기반한 창의·봉사·활동 중심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부터 새롭게 도입하는 학교 자율시간에 맞춰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높일 계획이다.
수업과 평가의 방향은 학생의 주도성과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답을 찾아가는 수업을 위해 탐구-실행-성찰 과정을 함께 구현하는 수업 프로그램(프레임워크)을 개발해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한다. 또한 학생의 삶과 연계한 논술형 평가 내실화를 통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적극 기르도록 한다.
학생의 학습경험 확장을 위해 지역 공유학교와 연계하고 ‘경기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을 활용해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강화한 맞춤형 수업과 평가를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경기 미래 교육과정’에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할 때 공통으로 도달해야 할 ‘경기형 기본학력’을 제시하고 그 기준인 ‘공통 핵심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래형 역량 평가도구를 컴퓨터 기반(CBT)으로 개발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른 보정?지도로 책임 공교육 실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경기 미래 교육과정 구현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를 노린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논술형 평가 실행 연수를 초?중?고 교원 모두 이수하도록 추진하고 교원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3단계 연수과정을 체계화해 운영한다.
각 단계는 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기본 과정, 연수원 연계 심화 과정, 그리고 대학 또는 전문 연수기관이 주관하는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해 최종 이수 교원은 평가 코디네이터 역할과 평가조정시스템 구안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김윤기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경기 미래 교육과정 운영으로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학생 선택권 강화와 다양한 수업-평가 설계로 학생 주도성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