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업체와 손잡고 풍력 사업에 진출한다.
한양은 6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전라남도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기업인 CIP는 한국을 비롯한 14개 국에서 약 50GW 규모의 풍력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약 280억유로(약 4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다.
한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육상·수상 태양광에 이어 풍력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양은 전남 해남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인 '솔라시도'에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민간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전남 여수시 묘도에서도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열병합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시설 등을 포함하는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남도 내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풍력 발전 공급망 개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 및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