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9월 안에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욱(파주3)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자 “중앙부처인 행안부와는 아직까지는 실무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지방자치법과 주민투표법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서는 주민투표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 지사는 “국회와 비공식적으로 여러 가지 소통을 했고, 특히 민주당 의원들과는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다”며 “ 당을 떠나서 경기북부의 의원님들과 국회의원님들과 여러 차례 세미나와 공청회 했고, 얼마 전에는 국회 행안위원장님과 얘기를 나눴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법을 통과를 시키는 것”이라며 “이달 안에 행안부에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요청하게 되면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려서 내년 초에는 주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요청한 것을 행안부가 어떻게 검토를 하고 어떤 답이 나올지는 봐야겠지만 21대 국회에서 이 문제를 법으로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늦어도 2월9일까지는 주민투표를 완료해야 한다. 지금 계획으로는 그 시점에 맞춰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한 행정인력 수요에 대해서는 “경기북부의 인구가 360만이다. 가장 근사치 인구의 도가 경상남도”라며 “아마 경기북도가 자치도가 되면 경기북도가 세 번째로 큰 도가 되고 경상남도보다 숫자가 많은, 주민이 많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그대로 적용하면 2700명 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70년 동안 정부 정책에 의해서 또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중복규제와 또 발전이 저해됐던 경기북부 지역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여러 가지 보상 차원에서 우리가 꼭 만들어야겠다”며 “잘 보존된 여러 가지 생태계 자연 등등 포함해서 많은 리소스를 해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북부 발전뿐만 아니라 경기도 발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