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하면 팬들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댄 패터슨 스페르미온 총괄파트너는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 임팩트’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 아티스트와 팬이 직접 소통할 수 있다”며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유한 팬들이 앨범이나 노래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점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함께한 아만다 카사트 세로토닌 최고경영자(CEO)도 “이전에는 고객끼리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며 “같은 토큰을 보유한 이들끼리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만나는 과정에서 강력한 형태의 고객 참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백 모드하우스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팬들이 아티스트의 앨범과 곡 제작에 참여·투표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들의 투표로 아이돌 그룹을 만들거나 타이틀 노래를 선정하려면 투명한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며 “투표 데이터를 온체인에 기록해 모든 절차를 공개하면 팬들은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패터슨 총괄파트너는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은 케이팝과 스포츠 등 팬덤이 존재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투표 시스템에 대한 일종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투표 조작’과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