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더 늦어진 초혼…男 33.7세 女 31.3세

청년 결혼 늦어지고 노인 1인 가구 급증

한부모 가구 중 여성 한부모가 75.6%

男 월평균 413만원 벌 때 女는 268만원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이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6일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 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각 0.3세, 0.2세씩 상승했다. 이혼 건수는 약 9만 3000건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이 36.7%로 가장 많았다.



여성 고용률은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파악된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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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임금 격차는 2010년 대비 개선됐지만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8113원으로 여전히 남성(2만 5886원)의 70.0%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 3000원으로 남성(413만 7000원)의 65.0% 수준이다.

맞벌이 가구는 모두 584만 6000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46.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 55.2%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에서 31.1%로 가장 낮았다. 15~29세 맞벌이 비율은 2021년 42.8%에서 2022년 50.1%로 7.3%포인트 늘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부모 가구 비율은 줄고 있지만 그중 여성 한부모 가구의 비중은 늘고 있다. 한부모 가구는 약 149만 4000가구로 이중 여성 한부모 가구가 75.6%(112만 9000가구)를 차지했다. 남성 한부모 가구는 약 36만 5000가구로 여성의 32% 수준이었다.

2030세대 남녀의 결혼 시기가 늦어진 점과 노인 1인 가구가 급증한 영향을 받아 지난해 집계된 1인 가구(750만 2000가구)도 전년 대비 4.7%(33만 6000가구)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총 197만 4000가구로 전년(182만 4000가구) 대비 8.2% 증가했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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