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인 끝에 2,56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84포인트(0.73%) 내린 2,563.34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상승 압박에 따른 인프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돼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57억원, 694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3천4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간 2,560∼2,580 수준의 박스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68%), POSCO홀딩스(005490)(-2.85%) 등 10위권 이내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0.99% 떨어져 '7만 전자'를 간신히 사수했다.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만이 각각 0.05%, 0.94%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 힘입어 정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GS(078930)가 1.29%, S-Oil(010950)이 0.91% 상승곡선을 그렸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2.05%), 기계(-1.53%), 전기·전자(-1.32%) 등이 약세였다. 섬유·의복은 2.27% 뛰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조5,48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38%) 떨어진 917.9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포인트(0.23%) 오른 923.61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힘 빠진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452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3억원, 15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맥을 못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79%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2.60%, 2.37%가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포스코DX(022100)(1.03%), 에스엠(041510)(4.9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3조3,151억원으로 코스피의 2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