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데요.”
온라인에서도 인기가 높은 스크린골프 아마추어 최강자 한백(본명 송한백)은 골프존의 투비전NX를 처음 접해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안 그래도 필드에 자주 나가지 않는데 라운드 나갈 횟수가 더 줄게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실사와 가상을 혼동할 만큼 관련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도통 헷갈린다. 스크린골프와 실제 필드의 이질감도 점차 줄고 있다. 이러한 발전의 원동력 중 하나는 그래픽 기술이다. 골프존의 투비전NX에는 스크린골프 최초로 ‘언리얼 엔진5’가 적용됐다. 언리얼은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 엔진이다. 언리엘 엔진5는 그린의 굴곡뿐 아니라 벙커의 컬러와 질감을 실제처럼 구현해 마치 필드에서 플레이를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백은 “특히 그린 브레이크를 파악할 때나 쇼트게임에서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했다. 3D 확대 인서트 컷으로는 볼이 잔디에 묻힌 상태까지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골프존이 새로운 버전에 NX(New Experience)라는 명칭을 붙인 것도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골프존 차세대기술연구소의 장철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스크린골프의 향후 발전 방향은 얼마나 실제 필드와 똑같은 현장감을 주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필드처럼 느끼려면 우선 화면이 실제와 같아야 한다. 그리고 바람과 물소리 같은 자연환경을 살린 음향효과와 샷을 할 때의 사운드를 생생하게 살려야 한다. 이러한 것들에 집중하고 새로운 버전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투비전NX는 생생한 타구음을 전달하는 고사양 마이크, FHD급 고화질 카메라, 고해상도의 키오스크 등 초고사양 하드웨어를 탑재해 실제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했다. 32인치 대형 터치모니터에는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와이프 기능을 탑재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스윙을 보여주는 나스모 기능도 더욱 향상됐다. 기존에는 어드레스와 피니시에서의 좌우 체중이동 데이터만 있었지만 투비전NX는 센서와 AI 분석 기능을 결합해 어드레스, 백스윙, 임팩트, 그리고 피니시까지 스윙의 주요 4단계에서의 체중이동 영상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발바닥 앞뒤의 체중이동 정보도 추가되는 등 분석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투비전NX에서만 제공하는 차원이 다른 편리한 기능도 있다. 기존 네크워크 기능을 강화해 친구와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대회와 배틀존을 즐길 수 있다. 연습장은 총 4가지 모드가 탑재됐다. 우선 드라이빙 레인지의 경우 오션뷰인 데다 바닥 스크린까지 화면이 확장돼 있어 장타의 쾌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쇼트게임 연습장은 30~200m까지 10m 단위로 18개 지점에서 다양한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평지, 오르막, 내리막, 훅, 슬라이스 등 필드에서 마주하게 될 모든 라이를 경험할 수 있다.
고수 반열에 오르기 위해 꼭 필요한 건 어프로치 능력. 그린 주변 30m 이내 페어웨이, 러프, 벙커 등 어디에서든 그린 빠르기, 경도, 핀 위치 등을 조절해 가면서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80개 지점에서 LED 퍼팅 가이드와 연동해 연습할 수 있는 퍼팅 연습장도 투비전NX만의 특징이다. 그밖에 자신의 순서가 지나가도 해당 홀에 한해 멀리건을 사용할 수 있고, 자리비움 기능을 설정하면 해당 홀에서 자동으로 순서를 넘겨준다.
장철호 CTO는 “투비전NX를 통해 골퍼들은 분명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며 “투비전NX의 진화된 초고화질 그래픽 화면과 새로운 기능들은 골프존의 20여 년의 연구개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스크린골프의 ‘끝판 왕’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