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에 부총리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장한후이 주러 중국대사는 중국 측 참석자가 누구인지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부총리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국무원에는 리창 총리를 필두로 딩쉐샹, 허리펑, 장궈칭, 류궈중 등 부총리 4명이 있다. 장 대사는 이들 부총리 가운데 누가 EEF에 참석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EEF를 계기로 만나 무기 거래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러시아에 방문해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8년 제4차 EEF에 직접 참석했고, 2021년 제6차 EEF엔 화상 형식으로 축사를 보냈다. 작년에는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