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JP모건, “중국 투자 전략 그대로 유지할 것”

다니엘 핀토 COO, “中, 여전히 5% 성장”

M&A·ECM·IPO 등 필요한 수요 많아

다니엘 핀토 JP모건 최고운영책임자(COO). JP모건 캡쳐다니엘 핀토 JP모건 최고운영책임자(COO). JP모건 캡쳐




외국계 투자은행이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고 있지만 JP모건은 현재의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며 여전히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다니엘 핀토 JP모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5%에 가깝다”며 “경제 성장을 위해 자금 조달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이며 A주와 홍콩 모두에 상장된 기업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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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회복 가능성에 의문이 들면서 올해 초부터 홍콩 주식의 기업공개(IPO) 수가 급감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의 프로젝트 다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년간 글로벌 투자은행 사업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JP모건의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의 사업(M&A, ECM, IPO) 규모는 2020년 950억 달러에서 2021년 135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780억~79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규제 불확실성 등의 위험 요인 증가와 미국의 M&A 규제 승인 절차가 과거보다 더 오래 걸린다는 사유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핀토 COO는 “하지만 이런 약한 추세가 계속될 것 같지는 않다”며 “거래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는 여전히 재융자 및 IPO가 필요한 기업이 많이 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 사업 규모는 800억~900억달러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JP모건의 중국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핀토 COO는 “JP모건의 전반적인 중국 리스크 노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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