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중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에게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중국 측은 이같은 요청에 적극 호응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과 리 총리 사이의 회담 내용을 전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문제가 있더라도 빈번히 만나 대화하면 풀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리 총리도 전적으로 호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중 정상회의를 고리로 한중은 물론 한일중 사이의 고위급 접촉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것을 마지막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해야한다는 데 일본도 이의는 없다”며 “이를 동력으로 한일중이 함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함께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