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확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강석진(사진) 중진공 신임 이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중진공이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이사장은 “어려운 기업들을 도와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게 하는 역할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며 “4차 산업시대 혁신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이러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이른바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겟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 이사장은 거창군수,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제20대 국회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을 지냈다.
강 이사장은 효율적인 맞춤형 지원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실제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중진공이 과연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줄까’라는 심리적 장벽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강 이사장은 “중진공의 맡은 역할의 한계로 중소·벤처기업이 원하는 것보다 적게 지원하면 오히려 정책 효과가 반감 될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 원하는 100%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이달부터 ‘조직혁신진단팀’을 구성해 11월까지 기업 지원 및 초격차 신사업 육성을 위한 조직 구성 등을 진단한 뒤 12월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