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국제도시 내 골든테라시티(구 미단시티)에 유치될 예정인 국제학교는 제안 공모 절차 없이 학교가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영종총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3일 그동안 학교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학교 우선 선정방식’을 주장해 온 영종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1안 학교 우선 선정방식,2안 개발사업자 우선 선정 방식 중 한 가지를 택하는 고시공고를 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참여 국제학교 측 의견을 취합한 결과 5개 학교 중 2개 학교로부터 1안을 선호한다는 의견서를 접수했다.
이와 관련 영종총연과 주민들은 “향후 영종 국제학교 유치 방향에 1안 ‘학교 선정방식’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천경제청은 영종 주민들에게 1안을 선호하는 학교가 있다면 공모 절차 없이 선정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한 사실이 있다”며 “따라서 세 가지 요구사항을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학교를 인천도시공사에 추천해 주고 도시공사가 토지매매 및 개발협상을 진행해 최종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5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종국제도시에 세계적인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