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께 국방부·여성가족부 등 3~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일부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폭은 3개 이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 일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신임 여가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당사자들은 이와 관련해 간접 부인하거나 말을 아끼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 교체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총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면 전환용 개편은 없다”고 밝혀온 만큼 급하지 않게 필요에 따라 신중하게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장관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를 당장 수용하지 않으면 탄핵 소추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