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나흘 연속 하락하며 2540대 머무른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2%) 내린 2547.6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포인트(0.09%) 내린 2546.07에 개장해 잠시 하락폭을 키우다 소폭 상승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62억원, 10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55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종목들은 중국발 경제 이슈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에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4.05% 급락했다.
또 중국 당국의 아이폰 사용 통제로 LG이노텍(011070)(-3.17%), LG디스플레이(034220)(-0.38%)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에 롯데정밀화학(004000)(5.93%) 등 요소수 관련주들 주가가 상승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으로 삼성전자(005930)(-0.14%)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55%), 삼성SDI(006400)(-1.01%), LG화학(051910)(-2.25%) 등이 동반 약세였다.
POSCO홀딩스(005490)(2.64%)와 포스코퓨처엠(003670)(1.33%)만 시총 10위권 내 상승 종목들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2%)를 비롯해 종이·목재(-1.14), 운수장비(-0.35%) 등이 내리고 철강 및 금속(2.10%)과 전기가스업(3.24%), 보험(2.32%) 등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IT산업의 모멘텀을 약화하는 이슈로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 지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면서도 "장 후반 외국인의 코스피 선물 순매도 규모 축소 등 수급 개선으로 낙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2포인트(0.86%) 오른 914.1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19%) 오른 908.08로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마감이 가까워지며 상승세를 굳혔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112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2억원, 49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46%), 에코프로(086520)(1.4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0%), 포스코DX(022100)(3.23%) 등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5169억원, 12조196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