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국 신인의 깜짝 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무명 선수가 이변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8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켄우드CC(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류루이신(중국)이 7언더파 65타를 쳐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9년 데뷔한 류루이신은 세계 랭킹 250위 선수다. 올 시즌 열네 차례 출전 대회에서 컷 탈락이 다섯 번이고 2인 1조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개인 대회에서는 톱 10 진입이 없다.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심한 알레르기 반응 탓에 기권했던 류루이신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올해 개인 최소타다. 지난주 세계 367위였던 태국의 짜네티 완나샌이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 신화를 쓴 데 이어 류루이신이 돌풍의 배턴을 건네받을 기세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중국과 태국은 2승씩을 거뒀다. 한국 군단과 승수가 같다. 유해란과 최혜진이 5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해 한국 선수 3승 기대를 품게 했다.